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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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로 3승' NC 이태양, 확실한 선발 카드 증명했다

기사입력 2013.05.09 21:2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 사이드암 이태양이 팀의 확실한 선발 카드로 자리를 굳혔다. 

이태양은 9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의 7-3 승리를 이끈 그는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최근 2연승.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23에서 3.13으로 소폭 끌어내렸다. 

이날 이태양의 투구수 101개 중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에 불과했지만 절묘한 코너워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3개), 커브(9개)도 간간이 섞었다. 특히 적재적소에 섞어 던진 100km 초반의 커브는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기에 충분했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도 이태양을 상대로 삼진 2개를 당했다. 공격적인 투구가 만든 결과다. 

이태양은 1회초 선두타자 이대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한상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포수 이태원의 정확한 송구로 도루 저지에 성공, 비교적 깔끔하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1사 후 김경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오선진과 추승우를 나란히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무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km에 불과했지만 절묘한 코너워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2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4회에는 선두타자 한상훈을 유격수 뜬공 처리한 뒤 최진행을 포수 땅볼, 김태균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NC 타선은 4회말 4점을 추가하며 이태양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는 이어지는 5회초 선두타자 김경언을 유격수 직선타 처리한 뒤 오선진에게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추승우를 유격수 뜬공, 고동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감, 승리 요건을 갖췄다. 6회에도 세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13이닝 연속 무실점.

7회가 아쉬웠다. 무실점 행진은 종료됐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적시타 2방을 맞았다. 7회초 선두타자 최진행을 볼넷 출루시킨 이태양은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김경언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난하게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오선진에게 우익선상 3루타, 추승우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연이어 맞고 2점을 내줬다. 

투구수 100개가 넘어가자 코칭스태프는 교체 사인을 보냈다. 101구를 던진 이태양은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루측 관중석에 자리잡은 NC 팬들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그를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이태양도 자신의 투구에 만족한 듯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바뀐 투수 임창민이 고동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 이태양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였다. 

이후 NC는 8회 이성민, 9회 이민호가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태양은 시즌 3승에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태양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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