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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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멀어진 PO행 티켓

기사입력 2007.02.22 08:18 / 기사수정 2007.02.22 08:18

황교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올림픽 제2체육관, 황교희기자] LIG그레이터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LIG는 21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스카이워커스와 중립경기에서 상대 숀 루니(24점)와 송인석(13점)의 맹 폭격으로 3-0 완패를 당하며 지난 20일 삼성블루팡스에게 패한게 이어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LIG의 신영철 감독은 그 동안 주전으로 나섰던 원영철을 빼고 부상에서 돌아온 이동엽 세터를 내세웠다. 부상 전 이동엽 세터는 '잔재주의 대가'로 불릴 만큼, 상대의 허를 찌르는 토스를 선보였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날은 부상공백으로 인한 실전 감각이 떨어지면서, 좌우 날개 이경수와 윈터스의 잠재력을 살리지 못했다.
 
4라운드 들어 취약한 오른쪽 자리를 메우기 위해 레프트 윈터스의 포지션을 이동시키는 등 막판 대반격을 노렸던 LIG였지만, 이날 상무에게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과 승점차가 5로 벌어지게 됐다. 이제 남은 경기는 8경기. 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게 된 상태가 됐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신영철 감독은 "매우 어렵게 됐지만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이)동엽이를 남은 경기에서도 투입시키겠다"라고 말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 같은 희망을 놓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주전 리베로 곽동혁까지 무릎이 좋지 않으면서 스피드가 많이 줄었고, 더불어 탄력까지 약화 돼 평소라면 받을 수 있던 공을 최근 잡아내지 못하는 등 LIG로써는 이중고를 겪게 된 것이 사실. 믿었던 수비력까지 흔들리면서 신영철 감독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게 될 수 밖에 없다.
 
다가오는 23일 대한항공 전이 LIG의 플레이오프를 위한 '마지막 승부'가 될 전망. 살아 남느냐, 이대로 무너지냐. LIG팬들은 벌써부터 이틀 후에 열릴 LIG-대한항공 경기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연맹>



황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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