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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화끈한 세리머니로 맨유 이적설 반박

기사입력 2013.05.09 15:36 / 기사수정 2013.05.09 19: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화끈한 골 세리머니로 친정 복귀가 쟁점화되지 않게 했다.

호날두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12-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며 안팎으로 시끄러운 팀 상황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호날두는 1-1로 진행되던 전반 26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얻은 간접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역전골을 뽑아냈다. 골을 넣은 호날두는 곧장 코너 플랫으로 달려가며 마음속 응어리를 풀어내듯 화끈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절묘한 프리킥을 성공한 후 호날두는 손가락으로 유니폼 상의에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엠블럼과 경기장을 번갈아 가리키며 관중을 향해 "나는 여기에 있다"고 외쳤다. 자신의 거취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불쾌하고 답답한 심경을 담은 세리머니였고 보란듯이 자신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호날두가 이처럼 감정적인 대응을 한 것은 어김없이 흘러나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호날두의 복귀설을 흘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9일 보도를 통해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를 원하며 데이비드 길 사장이 그의 에이전트를 만났다고 전했다. 일주일 전 자신의 입으로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밝혔음에도 주제 무리뉴 감독의 거취와 함께 생산되는 이적설에 불쾌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날두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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