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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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에 부상 악재' 다저스,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

기사입력 2013.05.09 14:2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7연패다. 확실한 승기를 잡고도 역전패에 울었다.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

LA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역전패했다. 시즌 전적은 13승 20패,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6.5경기 차다.

먼저 승기를 잡고도 이를 살리지 못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4회말 선두타자 디 고든이 안타로 출루한 뒤 닉 푼토의 우익선상 2루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해 득점에 성공했다. 곧이어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안타로 추가 득점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6회초 수비에서 유격수 고든의 실책으로 선두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출루시켰다. 내내 불안한 수비가 약점으로 지목되던 고든이다. 곧바로 폴 골드슈미츠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2-2 동점. 8회에는 구원 등판한 켄리 젠슨이 또 다시 골드슈미츠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2-3, 그대로 무릎을 꿇은 다저스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7이닝 2실점(1자책)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타선은 8개의 안타로 2점을 얻는데 그쳤다.

다저스 타선은 집중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팀 타율(.255, NL 5위)과 출루율(.330, NL 2위)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팀 득점(109점), 타점(103개), 홈런(23개)은 NL 15팀 가운데 14위에 처져 있다. 실책은 25개로 NL 최다 4위이며, 수비율(.981)도 11위다. 팀 평균자책점도 4.21로 12위에 처져 있다. 올 시즌 연봉 총액 약 2억 2천만 달러(한화 약 2400억원)로 ML 1위 팀인 다저스지만 연봉 대비 효율성은 '제로'에 가깝다.

게다가 다저스는 이날 5회초 수비 도중 곤살레스가 부상으로 빠졌다. 또 다시 부상 악령이 고개를 들었다. 지난 2일 경기에서 심판과 충돌해 부상을 입은 목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 않아도 다저스는 '부상병동'이다. 선발 요원 잭 그레인키와 테드 릴리, 내야수 핸리 라미레스와 마크 엘리스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외야수 칼 크로포드도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했고, 곤살레스도 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다저스의 추락도 계속되고 있다. 11일부터 NL 최저 승률팀(9일 현재 .286)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서 반전을 노려야 하는 처지다. 그러나 첫 경기에 나서는 맷 매길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하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결국 다음날(12일) 출격하는 류현진에게 기대할 수밖에 없는 다저스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9일 선발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 ⓒ MLB.CO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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