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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 결승타' 한화, NC에 연이틀 9회 대역전극

기사입력 2013.05.08 21:5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에 연이틀 9회 대역전극을 펼쳤다.

한화는 8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전 5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8승(1무 20패)째를 올리며 8위를 지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NC는 한화전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며 시즌 19패(6승 1무)째를 당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3홈런) 4탈삼진 3볼넷 4실점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오히려 9회초 역전극을 펼친 타선 덕에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NC 선발 아담 윌크는 6이닝을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막고도 시즌 2승에 실패했다. 전날(7일) 찰리 쉬렉에 이어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동점과 역전을 허용, 승리가 날아갔다.

선취점은 NC.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한 방이 나왔다. NC는 1회말 1사 후 박정준의 볼넷으로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상대 선발 김혁민의 4구 133km 포크볼을 완벽하게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25m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마산구장은 관중들의 환호로 뒤덮였다. 2-0, NC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지석훈이 김혁민의 5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점수는 3-0.

한화도 추격을 시작했다. 6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이 NC 선발 아담의 6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선진과 정현석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이양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위기 뒤 찬스. NC는 6회말 1사 후 나성범이 김혁민의 2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날 터뜨린 2개의 안타 모두 홈런이었다. 격차는 4-1로 벌어졌다. 그러자 한화도 7회초 한상훈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이대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 2-4로 추격했다.

한화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8회초 김태균과 오선진의 연속 사구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한상훈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 3-4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정범모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9회초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화는 9회초 2사 후 최진행과 김태균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선진의 좌익선상 2루타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인, 5-4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정현석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6-4로 격차를 벌렸다. 쐐기점이었다.

이후 한화는 송창식이 9회 마운드에 올라 NC 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구원승을 챙겼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오선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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