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언론과 팬에 이어 이제는 선수들까지 주제 무리뉴 감독을 향해 등을 돌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커룸이 감독과 선수로 나뉘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선수단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가 소원해진 것을 넘어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을 따르는 선수는 고작 3명으로 올 시즌 그가 데려온 루카 모드리치와 마이클 에시엔, 디에고 로페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무리뉴 감독을 따르던 페페마저 최근 인터뷰에서 이케르 카시야스를 옹호하며 무리뉴와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커룸까지 냉랭한 기운이 돌면서 무리뉴 감독은 최악의 이별을 준비 중이다. 무리뉴 감독은 이미 극성스러운 스페인 언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스페인 언론은 무리뉴 감독의 독단적인 부분을 연일 비판하고 있고 무리뉴 감독은 "나만 나쁜 놈이었다"는 말로 불편한 심기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현지 팬들과도 사이가 멀어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이 끝나고 팀을 떠나겠다고 공언한 것이 기폭제 역할을 하면서 팬들은 무리뉴 감독을 향해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단마저 무리뉴 감독과 관계가 소원해졌고 선수들 사이에서도 무리뉴를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나뉘며 이별을 앞두고 상처만 더 커지고 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200유로(약 28만 원) 상당의 이사 용품을 구매하는 모습이 현지 방송에 찍히면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무리뉴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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