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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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B 월드컵] 아쉬운 개막전 패배

기사입력 2007.11.03 00:02 / 기사수정 2007.11.03 00:02

조훈희 기자

        

<2세트부터 투입돼 좋은 공격력을 선보인 나혜원, 그녀의 분전에도 한국은 아쉽게 0:3으로 패했다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유럽의 장신 벽은 역시 높았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2일 일본에서 개막한 FIVB 2007 월드컵 첫 경기에서 나혜원, 배유나등 신예 선수들의 분전에도 불구,  유럽 준우승팀 세르비아에 세트스코어 0:3(21:25,23:25,15:25)으로 패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세르비아의 장신 블로킹벽에 고전했다. 

무릎 수술에서 돌아온 김연경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활기를 되찾은 한국은 안정적인 서브리시브로 잠시 역전에 성공했으나, 기대를 모은 한유미와 배유나의 후발타 지원이 부족해 다시금 뒤쳐졌다.

공격의 실마리가 안 풀리자 한국은 곽미란의 투입으로 수비를 강화해 맞섰으나 잦은 범실로 무위로 돌아갔다.

1세트를 21:25 로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힘을 낸 배유나의 서브 에이스로 초반 7:2의 리드를 잡았으나 역시 상대 장신 블로커에 대한 대응책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상대 주공격수 옐레나 니골리치의 강타에 끌려간 한국은 나혜원을 투입해 공격에서 반전 기회를 잡았지만, 승부처에서 아쉽게 배유나가 공격 실책을 범해 23:25로 2세트를 내눴따.

한국은 3세트들어 김연경과 한유미 대신해 나혜원과 한송이를 투입해 높이를 강화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세컨드 찬스를 효과적으로 공격에 연결시키지 못하는 우를 범하면서 한국은 전체적인 조직력에서 균열을 드러냈다.

세르비아는 이틈을 놓치지 않고 거센 공격을 계속 조이며 3세트를 25;15로 크게 이기며 결국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어냈다. 주포 옐레나 니콜리치가 17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요바나 브라코체비치가 받쳐주는 확실한 높이위주의 공격으로 한국을 압박한 것이 주효했다.

반면, 한국은 2세트 중반부터 투입된 나혜원이 8득점, 배유나가 12득점으로 선전했지만, 고질적인 수비 부족과 연계플레이 부족을 넘지 못하고 말았다. 한국은 3일 오후 6시  숙적 일본을 상대로 기나긴 연패를 끊기 위해 코트에 나선다.

[사진 (C) 대한배구협회]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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