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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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그] 2연패로 브라질 원정을 마친 류중탁호

기사입력 2007.06.10 08:49 / 기사수정 2007.06.10 08:49

조훈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한국이 또 다시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류중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배구 대표팀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월드리그 3주차 브라질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5:22,25:19,25:14)으로 완패하며 원정 2연패를 당해 2승 4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날 원정 1차전에서 크게 졌지만, 내색 없이 담담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가장 큰 문제였던 단조로운 공격 루트를 보완한 듯, 공격수 김요한과 박철우가 중앙 시간차와 이동 공격을 준비해 브라질의 블로킹 벽을 통과하며 1세트 후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아직까지 손발이 맞지 않는 상태에서 시도한 변화는 많은 범실을 의미하기도 했다. 브라질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사무엘과 구스타보의 결정적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성공시키며 1세트를 한순간에 25:22로 따냈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한국은 중반까지 끌려갔지만, 김요한의 서브에이스와 이경수의 블로킹, 그리고 상대의 범실이 이어져 18:17 1점 차로 따라붙으며 또 한 번 접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한국의 한계는 거기까지였다. 작전 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브라질의 노련미에 한국은 다시금 말리며 범실을 연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채 무너지며 19:25로 2세트를 내주고 만다.

한국은 사실상 승부처나 다름없던 2세트 18:17 상황에서 힘도 못 쓰고 세트를 내준 게 못내 아쉬운 듯,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꺾인 모습. 페이스를 잃은 한국은 3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 지으려는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막을 수가 없었다.

 브라질은 3세트부터 선발 출장한 에데르가 블로킹으로 한국의 공격을 저지하면서, 3세트를 손쉽게 25:14로 따내 경기를 3:0 완승으로 끝냈다.

한국은 1차전보다 안정적인 운영을 보였지만, 역시 경험과 기량 모든 면에서 브라질보다 많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한국은 다음주인 22일 핀란드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조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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