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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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 각박한 세상에 던지는 힐링메시지 (종합)

기사입력 2013.05.02 17:41 / 기사수정 2013.05.02 21:05



▲ 남자가 사랑할 때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잊혀진 꿈과 사랑을 그린 창작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가 힐링 뮤지컬의 매력을 과시했다.

2일 서울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뮤지컬 '남자가 사랑할 때'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시연에는 유키스 훈, 홍경민, 한수연, 김재만, 최성원, 김재희, 정영주 등이 출연해 1막 시연을 펼쳤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주인공 은수가 대학 뮤지컬 동아리에서 만난 첫사랑 하윤을 오해로 떠나보낸 뒤 10년이 지나 라이브 카페에서 우연히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한 남자의 순애보와 우리가 쉽게 잊고 지나치는 사랑을 주제로 한 만큼 이들은 풋풋함과 설렘, 후회, 오해 등 다양한 감정을 오가는 연기와 절절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뮤지컬에 첫 도전한 유키스 훈이었다. 훈은 이번 작품이 뮤지컬 첫 작품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활기찬 대학생 역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훈은 프레스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뮤지컬이 처음이라서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1막에서는 내 나이 대를 연기해 큰 부담을 느끼지 못했는데 2막은 어른스럽고 남자다운 척을 해야 해 조금 무리가 있다. 그래서 2막에 더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2AM 창민, 조권, 2PM 준케이,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 원더걸스 예은 등 아이돌 가수들의 뮤지컬 진출이 활발하다.

다른 아이돌 멤버들과 비교되는 것에 부담감이 들지 않냐는 질문에 "뮤지컬 연기가 처음이다 보니 부담을 가질 거라 생각하지만 홍경민 선배의 조언대로 즐기고 있다. 배우면서 점점 성장해 갈 때 성취감이 크다. 뮤지컬이 정말 재밌는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회를 전했다.

나르샤와 함께 여주인공 은수로 분한 전 LPG 멤버 한수연은 "홍경민, 브라이언, 훈 모두 잘 맞는다. 특히 91년생 훈과 연기할 수 있다는 게 큰 행운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18세 가량 어린 20세 대학생 승일로 분한 홍경민은 네 번째 뮤지컬인 만큼 여유로운 연기를 자랑했다.

그는 "대학생 시절이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1막 때 과도하게 어려 보이려 노력하다보니 2막이 더 자연스럽다. 모니터 결과 1막 때는 훈이가 낫고 2막 때는 내가 낫더라"며 웃었다.

부활 4대 보컬 출신 김재희의 파격 변신도 볼거리다.  김재희는 작곡가, 포장마차 아줌마, 작곡가 아줌마까지 1인 3역을 소화한다. 아줌마 분장과 빨간 앞치마 차림으로 로커이미지와 상반되는 매력을 뽐낸다.

김재희는 "어릴 때 어머니가 포장마차를 했었다. 포장마차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 어머니의 삶의 지혜에서 팁을 얻었다. 1인 3역이긴 하나 많이 나오지 않아 큰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최성원의 나쁜 남자 연기와 정영주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돋보이는 솔로 파트도 관전포인트다.

홍경민, 브라이언, 훈, 나르샤, 한수연, 설성민, 최성원, 김재만, 김재희, 최낙희, 정영주 등이 출연하는 '남자가 사랑할 때'는 6월 2일까지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만 7세 이상. 140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남자가 사랑할 때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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