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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 결승 스리런' NC, LG에 2연승 '위닝시리즈 확정'

기사입력 2013.05.01 21:44 / 기사수정 2013.05.01 22:4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에 2연승을 거두고 올 시즌 2번째 연승에 성공했다.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서 4회말 터진 김태군의 결승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7-6,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2번째 연승에 성공한 NC는 시즌 5승(1무 17패)째를 올렸다.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NC는 LG전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LG는 올 시즌 3번째 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12승 11패. 

NC 선발 이재학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LG 타선을 막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통산 3승 모두 LG를 상대로 기록하며 새로운 LG 킬러의 면모까지 발휘한 이재학이다. 타선에서는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김태군이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호준과 김종호도 멀티히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는 4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9피안타 2탈삼진 6실점하며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이진영이 3안타를 터뜨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영건' 임정우가 2이닝을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에 위안삼아야 했다.

선취점은 NC였다. NC는 1회부터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한 김종호가 이현곤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곧이어 터진 이호준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1-0. 전날 승리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는 듯했다.

LG는 상대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3회초 정주현과 조윤준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이진영의 타구가 중견수 방면에 힘없이 떴다. 하지만 NC 중견수 마낙길이 타구 방향을 놓치는 바람에 중견수 앞 2루타로 둔갑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2-1,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한 LG다.

가만히 있을 NC가 아니었다. NC는 4회말 이호준과 권희동의 연속 안타를 묶어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지석훈이 유격수 키를 살짝 넘는 적시타로 3루 주자 이호준을 불러들였다. 2-2 동점.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NC는 계속된 2사 2, 3루 기회에서 김태군이 주키치의 2구 143km 커터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데뷔 첫 홈런이 결승 스리런포였다. 후속타자 박정준도 주키치의 4구 146km 투심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NC의 홈경기 첫 백투백 홈런, 1군 한 경기 최다 득점인 6점(종전 5점)째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NC는 7회말 1사 후 터진 김종호의 우중간 2루타와 이현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7-3까지 달아났다.

LG는 8회초 2사 후 손주인의 볼넷과 정의윤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대타 정성훈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7까지 따라붙었다. 김기태 감독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까지 해봤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NC로서는 가슴이 철렁했던 순간이다. 곧바로 대타 문선재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6-7, 한 점 차까지 추격한 LG다. 하지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NC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가 2사 1, 3루 위기에서 가까스로 실점을 막아내며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태군, NC 다이노스 선수들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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