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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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이브랜드-옥스프링, 살아남을 자는 누구?

기사입력 2013.05.01 13:33 / 기사수정 2013.05.01 15:22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제 구실을 못하다 지난 경기에서 한 차례 호투로 희망의 불씨를 지핀 두 외국인투수가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와 롯데가 1일 저녁 6시30분 대전구장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선발로 이브랜드와 옥스프링을 각각 예고했다. 미덥지 못한 투구로 벤치의 기대를 저버렸던 두 투수가 깨어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오늘 경기는 또 하나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연속 호투를 하는 선수는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반면 오늘 무너지면 지난 번 호투가 어쩌다 한 번으로 폄하될 수밖에 없다.

한화는 전날 9-3으로 승리하며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마무리에서 불펜을 거쳐 선발로 옮긴 안승민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 오늘까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희망찬 5월을 이어갈 수 있다.

한화 선발 이브랜드는 6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는 4차례 나왔었다. 직구 구속이 146km까지 찍힌 이브랜드는 제구력을 무기로 하는 투수다. 최근 등판인 지난달 26일 문학 SK전에서 6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코너워크만 잘 된다면 롯데 타선과의 좋은 승부를 기대해도 괜찮다.

3월31일 사직 원정 때 롯데 타선을 한 차례 상대했던 이브랜드는 5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바 있다. 당시 볼넷 4개가 아쉬웠다. 오늘 경기도 초반 제구력이 승부의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롯데 선발은 옥스프링이다. 5경기에 나와 1승3패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하고 있다. 옥스프링은 첫 등판인 3월31일 사직 한화전에서 5⅓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이후 내리 3연패를 하는 과정에서 난타당하며 조기퇴출 가능성도 점쳐졌었다.

그러나 옥스프링이 지난달 25일 사직 SK전에서 7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새로운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준 만큼, 오늘까지 호투한다면 퇴출설을 잠재우며 롯데 마운드의 당당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의 키는 롯데 타선에 맞춰야 할 것 같다. 한화 타선은 집중력이나 폭발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롯데 타선은 무기력했다. 상대 선발을 물고 늘어지는 악착같은 모습도 없었다. 롯데 타선이 이브랜드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경기의 향방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두 선발 이브랜드와 옥스프링은 3월 31일 맞대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었다. 오늘은 승부가 가려질 듯 싶다. 누가 울고 웃을지에 따라 팀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가 웃는다면 하위권 탈출을 노릴 수 있겠고, 롯데가 이긴다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중요한 한 판이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이브랜드(위)와 옥스프링 ⓒ 엑스포츠뉴스 DB]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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