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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우, 롯데 타선의 새 희망이 되다

기사입력 2013.04.27 22:37 / 기사수정 2013.04.27 22:3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대우의 상승세가 무섭다.

김대우는 2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LG 이진영에게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다잡은 경기를 놓쳤던 롯데는 이날 1회초 터진 김대우의 2타점 결승타 덕분에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롯데는 이후 득점 기회에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다소 답답한 경기를 풀어갔다. 김시진 감독 역시 "초반 2득점 이후 추가점이 없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김대우가 없었다면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대우는 본래 투수 출신이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2차 1순위로 지명됐지만 계약이 틀어져 프로 입단이 무산됐고, 고려대와 상무를 거쳐 2008년 다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투수로 치른 2009년 4월 25일 1군 데뷔무대에서는 5타자 연속 볼넷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부침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김대우는 타자로 전향했다. 지난해 2군 남부리그에서는 15경기에서 1홈런 11타점 타율 3할 6리로 가능성을 보이며 조금씩 일어섰다.

그렇게 올 시즌 새로운 마음으로 타석에 선 김대우는 27일 현재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3푼 3리의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7개와 3루타 2개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결승점이 된 타격도 우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루타였다.

김대우는 이날 자신의 활약에 대해 "득점 찬스에서 2루 주자만 홈으로 불러들인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타격에 임했는데 투구 코스가 내가 좋아하는 코스로 들어와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타자로 전향한 지 이제 2년밖에 되지 않았고, 사실상 올해가 그에게는 프로로서의 첫 시즌이나 마찬가지다.

김대우가 앞으로의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며 롯데 타선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김대우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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