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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연이틀 결승포' 두산, 3연승…NC는 8연패 수렁

기사입력 2013.04.27 20:3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홈런 4방의 힘은 강력했다.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7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3연승과 더불어 시즌 12승(1무 6패)째를 올렸다. 반면 NC는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5⅔이닝 동안 8피안타 2탈삼진 3볼넷을 내주며 4실점했지만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NC 선발 이태양은 5⅓이닝 동안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탈삼진을 솎아냈지만 홈런 3방 포함 8피안타 3볼넷 7실점하며 시즌 첫 패전을 떠안고 말았다.

시작부터 두산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의 내야안타와 정수빈의 사구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김현수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3-0, 먼저 앞서나갔다. 곧이어 홍성흔의 안타와 오재원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김동주, 허경민, 양의지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무산시켰다. NC는 1회말 김종호의 볼넷에 이은 이상호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은 2회초 1사 후 민병헌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나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자 NC도 2회말 선두타자 조평호의 안타에 이은 지석훈의 2루타로 1점을 따라갔다. 곧이어 노진혁의 내야안타에 이은 김태군의 3루수 땅볼로 3-4,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NC는 4회말 1사 후 노진혁이 팀 역사상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완성했다. 안타성 타구에 두산 정수빈이 무리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글러브를 외면했다. 타구가 펜스까지 굴러간 사이 노진혁이 홈을 밟았다. 4-4 동점.NC의 창단 첫 3루타에 이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까지 때려낸 노진혁이다.

하지만 두산의 저력은 무서웠다.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의 내야안타에 이은 양의지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6-4, 다시 앞서나갔다. 전날(26일) 9회초 만루포에 이어 연이틀 결승 홈런을 때려낸 양의지다. 이후 민병헌의 볼넷과 김현수의 안타에 이은 상대 폭투로 1점을 더 추가, 7-4까지 달아났다. 8회초에는 1사 후 박건우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8-4,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조영훈의 2루타에 이은 박정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은 뒤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양의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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