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 사이드암 우규민이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우규민은 26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한화전 완봉승 이후 12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1회는 깔끔했다. 우규민은 1회초 선두타자 김문호와 박준서를 나란히 땅볼로 잡아낸 뒤 손아섭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가 문제였다. 투구수도 급격히 불어났다. 우규민은 2회초 선두타자 김대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전준우와 박종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강민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홈인,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황재균에게 안타, 박기혁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문호를 9구 끝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기며 안정을 찾은 우규민은 4회초 2사 후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5회가 아쉬웠다. 우규민은 5회초 1사 후 김문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박준서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손아섭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고 2점째른 내줬다. 5회도 채우기 전에 94개의 공을 던진 우규민은 주자 한 명을 남겨둔 채 류택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류택현이 후속타자 김대우에게 안타를 허용, 2루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우규민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우규민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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