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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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맨' RVP와 조우 앞둔 벵거 "챔피언 예우 해줄 것"

기사입력 2013.04.26 15:44 / 기사수정 2013.04.26 15:4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옛제자와의 재회를 앞둔 아르센 벵거 감독(아스날)이 쿨한 모습을 보였다. 팀을 떠나 시즌 우승을 거머쥔 로빈 반 페르시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방문을 앞두고 챔피언 예우를 약속했다.

영국 지역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반 페르시에 대한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벵거 감독은 "항상 해왔던 대로 할 것이다. 경기전이든 이후든 우리 선수들이 그들을 잘 대우해 줄 것이 믿는다"며 특별함은 없을 것이라 밝혔다.

오는 29일 아스날은 맨유와 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맞대결을 앞두고 분위기가 참 미묘하다. 맨유가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지음에 따라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에서 우승 세레모니를 갖게 됐다. 이러한 계획에 맞춰 아스날 선수들은 맨유 선수들의 입장시 박수를 보내줘야 하는 관례에 따르게 됐다.

아스날로선 불편한 의식이다. 지난 시즌 팀을 떠난 반 페르시와의 달갑지 않은 조우를 비롯해 라이벌팀의 우승까지 홈에서 축하해줘야 하는 굴욕 아닌 굴욕을 당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것보단 4위권 진입을 위한 승점 3점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맨유에 대한 예우는) 상대가 챔피언이든 아니든 늘 같은 것"이라 강조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은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해서 승리하는 것이며 주변 상황이 어떻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한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첼시와 토트넘과 함께 박빙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번 맨유전은 매우 중요하다. 승점 3점을 획득해 반드시 4위권 진입의 희망을 이어가겠단 심산이다.

[사진=로빈 반 페르시 (C)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벵거 감독은 4위권 진입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우린 늘 정상을 향해 전진해 왔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또 다른 타이틀을 거머쥘 수도 있고, 3위 진입도 가능하다"며 챔스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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