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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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류현진 '신인왕 후보' 지목…왜 의미있나

기사입력 2013.04.25 12:2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류현진 본인도 시즌 시작 전 목표로 "신인왕과 10승, 2점대 평균자책점"을 꼽았다. 4경기만 치른 상황에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로니 크라스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5명을 지목했다. 이 가운데 우완 투수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유력한 NL 신인왕 후보로 거론하며 류현진을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했다.

'폭스스포츠'가 꼽은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는 밀러다. 밀러는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 중이다. 25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도 26개나 뽑아냈다. '폭스스포츠'는 '밀러가 올 시즌 에이스에 버금가는 투구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다저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에게 6000만 달러를 지불했다'며 '지금까지는 아주 좋다. 류현진은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6이닝을 넘겼고, 탈삼진 26개를 잡아내면서 볼넷은 5개에 불과하다'고 칭찬했다. 또한 지난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타수 3안타를 터트린 활약상도 언급했고, 동료들과 함께 라커룸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사위를 선보인 동영상도 공개했다. 그의 '스타성'에 주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지난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6이닝 5실점하는 바람에 2.89였던 평균자책점이 4점대까지 올라간 부분이 아쉽다. 하지만 나머지 기록만 놓고 보면 큰 차이는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밀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

24일에는 '야후스포츠'의 이비 주니어도 밀러와 류현진을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았다. 류현진이 시즌 초반부터 미국 주요 매체에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는 점은 그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임시 2선발로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잭 그레인키, 채드 빌링슬리, 크리스 카푸아노까지 줄부상을 당하면서 류현진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이제는 실질적인 2선발이 된 것이다. 중압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공만 던질 수 있다면 신인왕 도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26일 오전 2시 10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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