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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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로 레알 넘었다…도르트문트 '미친 속도'

기사입력 2013.04.25 05: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90분간 이어진 스피드 전쟁, 그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지그날이두나파크에서 열린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1로 꺾었다.

유럽에서 가장 역습을 잘하는 두 팀답게 경기는 시종일관 속도 전쟁이 펼쳐졌고 그 위력은 도르트문트가 더 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세계 최고의 돌격대장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도 전원이 저돌성을 지닌 도르트문트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역습의 출발은 쉬지 않는 압박이었다. 도르트문트는 일카이 귄도간과 스벤 벤더가 완벽하게 포백 보호를 해준 뒤 마리오 괴체와 마르코 로이스, 야쿱 블라시치코프스키의 2선이 공수에 걸쳐 멈추지 않고 움직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압도했다.

이들은 볼을 뺏어내면 곧바로 상대 문전으로 뛰어들었고 그 대상은 마르셀루와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의 측면으로 고정됐다.

상대의 강점이라 평가되던 측면을 싸움터로 정한 도르트문트의 꿀벌들은 측면 속도 싸움에 많은 선수를 투입하며 정면 승부를 펼쳤다. 더 빠르고 더 많고 더 뛰는 도르트문트의 속도 축구는 레알 마드리드로 쉽게 막아내지 못하면서 서서히 경기는 홈팀에 기울었다. 

여기에 도르트문트는 확실하게 마침표를 찍어주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원맨쇼까지 더해지며 잊지못할 대승을 만들어냈다.

공수 전환의 속도라면 그 어느 팀에게도 뒤지지 않는 레알 마드리드지만 이날만큼은 도르트문트에 두손 두발 다 들고 말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도르트문트 ⓒ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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