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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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사라진 메시…'선발 복귀' 효과 없었다

기사입력 2013.04.24 05:57 / 기사수정 2013.04.24 09:5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또 한번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종적을 감췄다. 바이에른 뮌헨 공략에 나섰던 메시는 결국 별다른 활약 없이 팀을 완패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선발로 복귀했다.

선발 출격은 지난 파리 셍제르망(PSG)과의 8강 1차전 이후 20여일 만의 일이다. PSG전에서 피로누적과 함께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던 메시는 리그에서도 주로 휴식을 취한 가운데 이번 뮌헨전에야 선발로 복귀했다. 당초 뮌헨과 2차전에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무리하게 1차전을 복귀 시기를 당겼다.

그만큼 바르셀로나에 있어 중요한 경기였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막을 최대 대항마로 떠오른 뮌헨을 맞아 티토 빌라노바 감독은 메시의 선발 출전을 주저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만큼 선발 복귀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그라운드 위 메시는 자취를 감춘 꼴이 됐다.

비슷한 현상은 AC밀란과의 16강전에서도 있었다. 16강 1차전 밀란 원정에서 상대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메시는 좀처럼 힘을 못썼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뮌헨의 견고한 수비와 견제를 뚫어내지 못한 메시는 후반 25분 단 한차례 슈팅에 그치는 등 보는 이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메시의 몸상태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뮌헨의 수비가 좋았다. 뮌헨은 메시에 대한 대비책을 잘 구현해냈다. 메시가 공을 잡으면 주위를 4명의 선수들이 둘러 싸 집중마크했다. 집중력도 높았다. 메시가 연결하고 받는 패스들을 적재적소에 끊어내면서 바르셀로나의 공격패턴을 조기 차단했다.

결국 메시는 아무런 힘도 써보지 못하고 팀의 완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메시의 침묵 속에 바르셀로나는 0-4 완패를 당했다. 4골차의 부담을 안고서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맞게 됐다. 메시를 빠르게 복귀시켰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독일 원정에서 또 한번 굴욕을 맛본 메시와 바르샤가 과연 2차전에선 달라진 모습으로 기적같은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리오넬 메시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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