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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사건사고 '수아레스 기행 보고서'

기사입력 2013.04.22 11:44 / 기사수정 2013.04.22 15: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악동도 이런 악동이 없다. 그라운드 안에서 참 많은 사건과 사고를 일으킨다. 리버풀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번에도 황당한 사고를 쳤다.

수아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뜯었다. 축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에 보는 이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 20분 수아레스는 상대 문전에서 볼 경합하는 도중 갑자기 이바노비치의 팔에 입을 갖다대더니 이빨로 무는 기행을 보였다. 사전에 어떠한 몸싸움도 없던 상황에서 뭐라도 홀린 듯 갑자기 이빨을 들어냈다. 당황한 이바노비치는 수아레스의 머리를 밀쳐내며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경고는 없었다. 다만 수아레스의 행동이 중계화면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축구팬들은 그를 '핵이빨'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수아레스의 엽기적인 행각은 다 나열하기 벅찰 만큼 많다. 핵이빨 사건도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아약스에서 뛸 당시 수아레스는 PSV 에인트호벤과 경기에서 오트만 바칼(디나모 모스크바)의 왼쪽 목덜미를 물은 바 있다. 당시 7경기 출전 정지의 처분을 받았던 수아레스지만 아직 잘못을 뉘우치지 못한 듯하다.

이 밖에도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가 나열한 수아레스의 사건·사고를 보면 수단과 방법이 참 다양하다.

수아레스는 2007년 우루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한 A매치 데뷔전에서 퇴장당했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 8강 가나전에서 대놓고 손으로 상대의 슈팅을 막아 '신의 손' 으로 유명세를 치렀다. 2011년에는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큰 물의를 일으킨 뒤 에브라의 악수를 거부하며 악동 기질을 발휘했다.

2013년 새해가 밝았다고 달라지지 않은 수아레스는 지난 2월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선수를 고의로 밟아 문제를 일으켰고 이날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면서 쉬지 않고 말썽을 부리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수아레스 ⓒ 경기 영상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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