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28 01:10 / 기사수정 2007.11.28 01:10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이 예정대로 열린다.
27일 내셔널리그 연맹 측은 'KB 국민은행 2007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수원시청의 경기를 오는 28일 오후 2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고 밝혔다.
이번 2차전은 지난 24일 1차전에서 사상 초유의 5명 퇴장으로 인한 실격패를 당한 수원시청이 경기 불참 의사를 밝혀 파행이 우려됐지만, 수원시청에서 참가를 결정해 예정대로 2차전이 펼쳐진다.
그러나 결승 2차전이 다행히 진행되더라도,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사실상 '속 빈 강정'이나 다름없다.
수원시청이 김창겸 감독을 포함해 주축선수 5명이 퇴장을 당해 2차전에 나오지 못하고, 1차전 몰수패로 인해 0-3로 크게 패해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라 맥빠진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중계 또한 파행으로 발생된 유무형의 악영향을 입을 수밖에 없는 방송사(KBS)의 사정에 의해 취소되었으며, 현재 내셔널리그에 실망한 축구팬들 역시 "승리욕에 눈이 멀어 팬들을 외면한 경기를 봐서 뭐하냐"라는 등의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승리를 얻은 울산미포 역시 괜히 찜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승할 경우 K리그 승격을 약속한 미포조선과 그렇지 못한 수원시청이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심판의 도움으로 승리를 얻었다는 껄끄러운 시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예정대로 진행될 내셔널리그 결승 2차전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지난 1차전에서 김성호 주심에게 단체로 항의를 하고 있는 수원시청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김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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