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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9호 멀티히트에 '명품 주루'…타율 .373

기사입력 2013.04.20 21:3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가 시즌 9호 멀티히트에 명품 주루플레이까지 선보이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의 맹활약으로 팀의 6-1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6푼 2리에서 3할 7푼 3리(75타수 28안타)로 상승했다. 시즌 9호 멀티히트에 최근 5경기 연속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3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상대 선발 야마다 히로키는 이대호를 고의사구에 가까운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T-오카다(오카다 다카히로)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2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가 터졌다. 이대호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야마다의 5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가운데로 몰린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친 결과였다. 5경기 연속 안타. 곧이어 T-오카다의 안타, 고토 미쓰다카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에 안착한 이대호는 아다치 료이치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4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는 바뀐 투수 김무영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대호는 김무영의 4구를 공략,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에 성공했다. 이후 고토와 아롬 발디리스의 연속 볼넷으로 3루 주자 사카구치 도모타카가 홈을 밟았다.

6회에는 공격은 물론 주루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야마나카 히로후미의 5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9호 멀티히트를 완성한 순간이다. 곧이어 T-오카다의 우익수 뜬공에 3루에 안착한 그는 고토 타석 때 야마나카의 2구째가 뒤로 빠진 틈을 타 번개같이 홈을 파고들어 슬라이딩을 감행했다. 결과는 세이프. 팀의 6점째를 책임진 이대호였다. 이후 이대호의 타격 기회는 없었다.

오릭스 선발로 나선 니시 유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4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니시에 이어 등판한 기시다 마모루와 사토 다쓰야, 히라노 요시히사가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2회초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린 주장 고토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2연패를 탈출한 오릭스는 시즌 10승(9패) 고지를 밟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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