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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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과 카펠로, '대의를 위한 화해 제스처?'

기사입력 2007.12.27 02:40 / 기사수정 2007.12.27 02:40

임찬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찬현 기자] '대의를 위해서 화해쯤이야'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32)이 새로 부임한  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63)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6일 'B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베컴은 "많은 선수들은 카펠로에게 지도를 받고 싶어한다. 가능하다면 그가 현재 구상하고 있는 전술에 내가 한 부분을 맡고 싶다"며 새롭게 꾸려질 대표팀에서의 활약상을 예고했다.

이어 그는 "카펠로 감독의 선임은 정말 좋은 선택이다. 많은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그의 경력에 걸맞게 잉글랜드에서도 성공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신임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카펠로 감독에 대해 이번 베컴의 호의적인 반응은 의외다. 카펠로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시즌 같은 팀에서 활약하던 자신을 미국 LA 갤럭시로 사실상 '쫓아낸' 인물이기 때문. 실제로 베컴은 언론을 통해 카펠로 감독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 놓은 바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화해의 제스처를 먼저 내민 사람은 카펠로 감독이었다.

잉글랜드 사령탑에 취임한 지난 12월 17일 카펠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베컴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베컴의 기용을 생각해보겠다"라면서 의기투합을 제안했다. 이에 베컴도 카펠로 감독의 호의에 공식 석상에서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EURO 2008 본선무대에 탈락하며 시련을 맛 본 잉글랜드 축구. 베컴과 카펠로가 힘을 합쳐 잉글랜드 축구의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C)아디다스 코리아 제공]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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