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종유 기자] 메츠는 여전히 요한 산타나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탐 글래빈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간 지금 1선발을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선발급 선발 투수를 영입한다 하더라도 2007시즌 필리스에게 역전패를 당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만큼 결실을 얻어야한다.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패드로 마르티네즈의 부활이 필요하다. 패드로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2004년 월드 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이후 메츠로 와서 2005년부터 3년간 27승 17패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었으며 2007시즌에는 9월부터 등판해서 5경기 밖에 선발 출전을 하지 못해 팀의 승리에 많은 기여를 하지 못했다. 어깨와 종아리 근육 부상은 최근 몇 년간 그의 성적에 걸림돌이 되었으며 내년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첫째는 부상에서 벗어나 본래의 구속을 회복하는지의 여부이다.
과거 그는 90마일 중반의 패스트볼과 80마일 초반의 체인지업을 쓰며 리그를 정복했었다. 하지만 그는 종아리 부상과 35살이라는 나이 때문에 2007시즌 패스트볼은 80마일 후반,체인지업은 70마일 후반으로 약 10km의 구속 하락이 생겨버렸다. 다른 말로 풀이하자면 부상 이후 그의 투구 자세가 이전보다는 다리를 올릴 때의 모션이 더 강하고 활발하지 않다는데 있다.그것은 결국 공의 구속과 움직임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만든다.결국 나이와 부상이 구속 자체를 떨어뜨린 것이다.
두번째는 내년 36살을 맞이 하게될 패드로의 체력 유지가 관건이다.
2007 시즌 5경기 선발 출장하여 3승 1패,2.57이라는 좋은 방어율을 보여주었다. 2006시즌에도 올스타 게임 이전에는 7승 4패 3.45의 방어율을 기록했으나 이후에는 7경기 출장에 그치며 2승 4패 7.84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메츠에 온 이후 후반기에 상대적으로 많은 승을 올리지 못한 것을 본다면 부상 휴유증에서 벗어나 초반에 유지했던 체력이 시즌 종료까지 버텨준다면 플레이오프가능성에 한 발 다가서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메츠가 오프 시즌 동안 1선발 영입에 실패하게 된다면 두 명의 젊은 투수 올리버 페레즈와 존 메인 중 한 명에게 에이스의 책임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결국 패드로 마르티네즈의 부활이 내년 시즌 메츠의 마운드의 무게를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