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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김동섭 '오른발 마법'…FC서울 7G 무승으로

기사입력 2013.04.17 21:22 / 기사수정 2013.04.17 22:3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 일화가 FC서울을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서울은 7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성남은 17일 홈구장인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7라운드 서울과 경기에서 김동섭의 2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2연승에 성공하며 승점8(2승2무3패)로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리그 첫 승에 또 실패한 서울은 4무3패(승점4)로 12위에 머물렀다.

1승의 험난함과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었다. 성남은 지난 14일 전북 현대를 잡고 고대하던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홈 15경기 무승의 부진을 이제야 끊었다.

디펜딩챔피언 서울도 승리가 고프기는 마찬가지다. 다잡았던 슈퍼매치를 경기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놓치면서 아직까지 리그 승리가 없다.

성남은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서울은 마수걸이 승리를 올리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는 전반부터 치열했다.

선제골은 성남의 몫이었다. 5명이 최종 수비라인에 설만큼 수비적으로 나선 성남은 전반 8분 빠른 역습으로 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앤드라인을 파고든 박진포가 문전으로 낮고 빠른 패스를 연결했고 김동섭이 오른발로 재치있는 힐킥으로 마무리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실점에 당황한 서울은 전반 31분 최태욱을 빼고 윤일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3분 뒤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은 서울은 김치우가 키커로 나섰고 골대 상단을 때린 뒤 골라인을 넘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1의 팽팽한 흐름을 먼저 깬 쪽도 성남이었다. 후반 초반 공격에 속도를 더한 성남은 8분 김동섭이 추가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현영민이 문전을 향해 길게 연결한 볼을 김동섭이 아디와 경쟁을 이겨낸 뒤 유상훈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2-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김동섭을 앞세워 더욱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자신감이 붙은 김동섭은 서울의 수비진을 자유자재로 공략했다. 발빠른 김인성을 투입하며 공격에 속도를 더욱 올린 성남은 만회골이 급한 서울에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후반 40분에는 김동섭이 절묘한 패스로 김인성에게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인성이 놓쳐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종반에도 터지지 않는 만회골에 당황한 서울은 공격의 짜임새를 잃으며 성남 수비를 뚫지 못했고 이를 통해 상대에 역습 기회를 많이 허용하며 끝내 1-2 패배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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