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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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고메즈, 6분 만에 3골 '바르샤 떨리지?'

기사입력 2013.04.17 14:41 / 기사수정 2013.04.17 22:1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위기의 남자' 마리오 고메즈(바이에른 뮌헨)가 모처럼 '슈퍼 마리오'의 역량을 뽐냈다.

뮌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독일 DFB포칼 준결승에서 볼프스부르크에 6-1로 크게 이겼다.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이어 컵대회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트레블을 향해 순항을 이어갔다.

압도적인 전력 차를 과시한 뮌헨은 평소 뛰지 않던 선수들의 컨디션까지 점검하고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고메즈다. 뮌헨으로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FC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반드시 체크를 해야 했던 문제였고 고메즈는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지난 12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대진 추첨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만난 뮌헨은 오는 24일 1차전을 치른다.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뮌헨이지만 주전 공격수인 마리오 만주키치의 경고누적 결장은 좋지 않은 소식이다.

만주키치는 올 시즌 뮌헨으로 이적해 고메즈의 부상 결장을 틈타 단번에 주전으로 올라섰다. 골 결정력이 준수한 가운데 활동량과 반경이 넓어 최전방부터 압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그로 인해 지난 시즌 41골을 넣었던 고메즈는 벤치로 밀려 위기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주키치가 바르셀로나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고메즈는 다시 기회를 잡게 됐다. 이날 후반 28분 교체로 들어간 고메즈는 후반 35분부터 6분 동안 3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문전 앞에서 침착한 마무리는 여전했고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골로 연결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많은 출전 기회가 부여되지 않음에도 여전한 결정력을 보여준 고메즈의 활약으로 뮌헨은 만주키치 결장의 부담을 덜게 됐다. 더불어 한시름 덜고 있던 바르셀로나에 새로운 고민을 안겨주게 됐다. 가뜩이나 중앙 수비진에 구멍이 생긴 바르셀로나로선 고메즈의 해트트릭은 반기지 않는 소식임에 분명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고메즈 ⓒ 뮌헨 구단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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