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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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13연패' 한화, 바티스타로도 안되면 어렵다

기사입력 2013.04.16 03:13 / 기사수정 2013.04.16 03:1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에이스' 바티스타마저 무너지면 끝이다. 역대 최다인 개막 13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를 내세워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한화는 16일 대전구장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3연전 첫 경기를 가진다. 14일 LG전에서 0-8로 대패, 개막 최다 13연패에 빠진 한화는 이번 경기를 놓치면 역대 최다 타이인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된다. 게다가 아직 시즌 첫 승도 신고하지 못했다. 여러 모로 상황이 좋지 않다.

믿을 구석은 바티스타뿐이다. 그나마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3경기에 나서 2패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4.91로 팀 내 선발진 가운데 가장 좋다. 지난 2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26탈삼진으로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4일 KIA전서는 6⅓이닝 동안 13탈삼진을 솎아내며 위력을 뽐내기도 했다.

신생팀 NC를 만날 때까지 1승도 올리지 못했다. 그만큼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바티스타다. 만약 바티스타를 올리고도 패한다면 남은 2연전은 더 어려워진다.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16일 NC전부터는 정상 로테이션으로 돌아간다"고 했지만, 바티스타를 제외하고는 4일 이상 휴식하고 나설 투수가 없다. 선발진 중 유일하게 정상 컨디션으로 등판 가능한 투수는 바티스타뿐이다. 대나 이브랜드와 유창식, 윤근영은 13일, 김혁민은 14일에 경기에 나섰다. 1승을 위해 내일이 없는 총력전을 펼치다 보니 선발과 불펜이 뒤죽박죽됐다.

NC는 외국인투수 에릭 해커가 나선다.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한 에릭이지만 지난 10일 LG전서 3이닝 6실점한 것이 컸다. 키킹 동작에 대해 지적받은 이후 와르르 무너진 에릭이다. 이에 그는 "수정할 부분이 있다면 점차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이 부분을 지적받기 전까지 8⅔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 중이던 그에게 찾아온 변수임은 틀림없다. 이날 경기의 체크포인트 중 하나다.

한화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32득점, 평균자책점 6.95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리그 최하위다. 경기당 평균 2.46점을 올리고 7점 가까이 내준다면 승리하기는 쉽지 않다. 11경기에서 3.09득점에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 중인 NC보다도 사정이 좋지 않다. 

NC는 최근 팀 창단 후 첫 연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에는 부진했던 이호준까지 살아나며 타선의 짜임새가 더해졌다. 수비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실책은 없다. 지난 11일 LG전에서 첫 승을 올린 뒤 부담감이 사라진 것도 경기력이 살아난 이유 중 하나다.

한화로서는 에이스인 바티스타를 내세우고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다.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각오로 싸워야 하는 한화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데니 바티스타, 에릭 해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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