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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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차 맨유맨' 웨스 브라운, 내년 1월 이적 예정

기사입력 2007.12.09 02:37 / 기사수정 2007.12.09 02:37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퍼거슨 감독, 브라운은 맨유 떠날 가능성이 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측면 수비수 웨스 브라운(28)이 내년 1월 소속팀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여 겨울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굴 블루칩으로 떠오를 예정이다.

맨유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운이 맨유가 제시한 4년 계약을 거절했다"고 공식 언급한 뒤 "그는 내년 1월 1일부터 자유선수 신분으로서 다른 팀 이적이 가능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브라운이 팀에 잔류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최종 결정은 브라운의 몫이다"고 언급했다.

퍼거슨 감독은 "브라운은 우리와의 재계약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그의 에이전트와 몇차례 협상했지만 계속 거절했고 좋은 내용이 담긴 마지막 제의마저 거절했다. 안타깝게도 브라운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많아졌는데 만약 그가 이적을 택하면 지도자로서 참 안타깝다"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같은 날,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운은 내년 1월이 되면 보스만 룰에 따라 원 소속팀과 동의 없이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맨유 유스 출신 선수 중에서 브라운 처럼 재계약 협상에 실패하는 경우는 드문 현상이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다시는 브라운에게 재계약을 제의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혀 그의 이적을 기정 사실화 했다.

1996년 맨유 유스팀에 입단한 브라운은 유스컵에서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11년차 맨유맨. 1998년 1군에 합류하여 맨유 수비진을 이끌었던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자기 기량을 충분히 다하지 못해 팀의 백업 멤버로 밀리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부상 중인 게리 네빌을 대신하여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브라운이 맨유를 떠나려는 이유는 붙박이 주전에 대한 자신의 욕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5개월 전 맨유를 떠난 왼쪽 풀백 가브리엘 에인세가 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 FC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리버풀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어 브라운도 유럽의 굵직한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브라운의 재계약 실패 관련 기사를 실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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