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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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첫 승' 류현진 "한국 팬과의 약속 지켰다"

기사입력 2013.04.08 13:39 / 기사수정 2013.04.08 13:3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승을 따낸 류현진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홈런 포함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은 11안타를 몰아치며 제 몫을 해줘 류현진의 첫 승을 도왔다.

류현진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새벽에 열렸다. 한국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1회초 앤드류 매커친에게 투런홈런을 맞은 것에 대해 "실투였는데 매커친이 놓치지 않고 잘 받아쳤다"면서 "몸이 덜 풀렸던 것은 아니었다. 그 이후 더 강하게 던졌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투런포로 2실점하며 제구가 잠시 흔들리는 듯 했다. 볼넷을 2개 내줬고, 풀카운트 승부까지 가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이에 그는 "초구부터 코너워크에 신경썼다. 카운트가 불리해지니 가운데로 몰린 경우도 많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또 류현진은 "직구 스피드는 1회초 빼고는 다 좋았다. 92~93 마일까지 나왔는데 앞으로는 94마일 이상으로 올리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점수가 3-2였을때는 조마조마하다가, 4-2가 된 뒤에는 '이길 수 있겠구나' 싶었다"면서 "오늘 피칭은 홈런을 맞지 않았다면 100점을 주고 싶지만 80점만 주겠다"며 앞으로 실투를 줄여 공격적인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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