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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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후프-볼 결선행…리스본WC 중간 순위 4위

기사입력 2013.04.06 06:09 / 기사수정 2013.04.06 07:1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층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6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 리스본 대회' 개인종합 첫 날 후프(16.900)와 볼(17.200) 종목을 연기했다.두 종목의 점수를 합친 34.100점을 획득한 손연재는 출전 선수 33명 중 중간 순위 4위에 올랐다. 또한 볼 종목에서는 4위, 후프에서는 7위에 이름을 올려 모두 종목 별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손연재는 7일 열리는 곤봉과 후프 결과에 따라 이번 대회 개인종합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중간 순위 3위인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34.550)와의 점수 차는 불과 0.45점 차다. 

손연재는 지난 3월 초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리듬체조 모스크바 그랑프리 2013'때보다 훨씬 안정된 연기를 구사했다. 지난주 주말 고열 증세와 구토로 곤혹을 치렀던 그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리스본 현지에 도착해 컨디션이 조금씩 회복됐지만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기술 난도를 다소 낮추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는 잦은 실수로 개인종합 10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중간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시니어 개인종합 첫 날에는 리본과 후프 종목이 치러졌다. 출전 선수들 중 15번 째로 매트 위에 등장한 손연재는 먼저 후프 연기를 펼쳤다.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점프 뒤 리본을 관통하는 기술을 성공시켰다. 또한 새 프로그램의 루트도 무리 없이 소화하며 16.900점의 점수를 받았다.



이후 손연재는 35번 째 순서에서 볼 연기에 도전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 이후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에서 '마이 웨이'로 교체한 그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17.200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손연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보다 일취월장한 기량을 보여줬다.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였지만 실전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리듬체조 여제'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3, 러시아)의 후계자로 평가받는 마르가리타 마문(18, 러시아)은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중간 점수 36.450점을 받았다. 중간 순위 1위에 오른 마문은 개인종합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점을 받은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18, 러시아)가 그 뒤를 이었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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