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이동국(34·전북현대)의 산책 세레머니에 누리꾼들이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이동국은 3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3차전에서 후반 19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은 득점 후 우라와 관중석을 향해 당당히 질주하며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는 낯익은 장면으로 3년 전 같은 장소에서 박지성이 선보인 산책 세래머니를 재현한 것이다. 당시 박지성은 전반 6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경기 전부터 자신에게 보내던 일본 관중의 야유를 실력으로 잠재웠다.
이동국의 산책 세레머니에 누리꾼들은 "사이타마는 한국의 성지다", "박지성에 이어 2연타로 비수를 꽂았다", "박지성 언급한 이동국을 보고 뭉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기 전날 양 팀 관계자들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 반입을 금지하기로 합의했지만 우라와 팬들은 곳곳에서 '전범기'를 들고 응원을 펼쳤다. 이동국의 득점과 산책 세레머니는 일본 관중을 일동 침묵하게 하며 통쾌함은 배가 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전범기가 등장해 눈살 찌푸렸다", "덕분에 통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북은 이동국이 1골 2도움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우라와에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 = 이동국 ⓒ 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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