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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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그 겨울', 멜로 그 이상의 가치 그리며 ‘벚꽃 엔딩’

기사입력 2013.04.04 08:38 / 기사수정 2013.04.04 08:45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3일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최종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오수(조인성 분)와 오영(송혜교)은 서로를 향한 진심을 털어 놓으며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또 수술을 앞둔 영과 78억의 빚 때문에 목숨이 위험했던 오수는 1년 후 다시 만나 아름다운 벚꽃을 배경으로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2월 13일 첫 방송된 후 2회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오르며, 꾸준히 수목극 왕좌를 지켜온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조인성과 송혜교의 복귀작이자,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노희경 작가와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김규태 감독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청춘배우 조인성과 송혜교는 부모에게 받은 상처, 첫 사랑을 잃은 트라우마로 삶의 의미는 잃었지만, 그럼에도 살고 싶어 하는 남자 오수와 늘 외로운 겨울을 살아온, 죽고 싶어 하는 여자 오영을 성숙하고도 절제된 연기로 담아냈다.

외롭고 폐쇄적인 두 사람은 추운 겨울에 만났다. 바람처럼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차츰 차츰 꽁꽁 언 그들의 마음을 녹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따뜻한 손길과 말, 진심을 주고받으며 삶의 가치와 이유 그리고 사랑을 깨달아갔다. 두 사람의 변화 과정은 단순한 멜로 그 이상의 인간애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또 제작발표회에서 “다 아는 작품이라면 안 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던 노희경 작가는 로맨스에 중심을 둔 원작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과 다른 길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탄생 시키며 폐쇄적으로 닫힌 인물들의 변화를 통해 인간의 진정성과 따뜻한 인간애를 닮았다.

김규태 감독의 영상은 숱한 화제를 모았다.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색감과 영상미는 드라마가 그려내는 추운 겨울 속 따뜻함을 효과적으로 보여줬고, 배우들을 강하게 잡은 클로즈업 장면들은 배우들 감정의 깊이를 배가시키며 시청자들 웃고, 울렸다.

한편 4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최종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15.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방송분(15.1%)보다 0.7%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1위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그 겨울, 바람이 분다’ ⓒ S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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