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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km' 한화 바티스타, 롯데전 5이닝 4K 3볼넷 3실점

기사입력 2013.03.30 16:22 / 기사수정 2013.03.30 16:2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사직,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가 계투진의 난조로 선발승에 실패했다.

바티스타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바티스타의 투구수 91개 중 스트라이크는 51개였다. 최고 구속 153km의 빠른 공에 커브와 커터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특유의 빠른 공에 134km의 낙차 큰 커브가 곁들여지자 위력은 한층 배가됐다. 3개의 볼넷을 내준 점만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바티스타는 1회말 선두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뜬공 처리한 뒤 조성환은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마쳤다. 최고 구속도 151km까지 나왔다.

2회를 삼자범퇴로 손쉽게 마무리한 바티스타는 3회말에도 선두타자 김문호를 삼진, 박기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전준우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조성환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가 문제였다. 바티스타는 선두타자 손아섭과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장성호마저 볼넷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종윤을 4-6-3 병살로 돌려세우며 1점만을 내준 뒤 황재균은 150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대목이다. 5회에는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6회 들어 또 한번 어려움을 겪었다. 바티스타는 6회말 선두타자 조성환에게 안타를 내준 뒤 손아섭은 볼넷 출루시키며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한화는 곧바로 교체를 택했다. "무조건 이기는 작전을 펼치겠다"는 김응룡 감독의 말대로 한박자 빠른 교체를 단행한 것. 91개의 공을 던진 바티스타는 2년차 사이드암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기영이 강민호를 사구로 출루시킨 뒤 바뀐 투수 윤근영이 장성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바티스타의 자책점도 2점으로 늘어났다. 또 다시 바뀐 투수 송창식도 황재균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고 말았다. 손아섭이 홈을 밟으면서 바티스타의 자책점은 총 3점이 됐다. 이후 송창식이 김문호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4-4 동점이 되면서 바티스타의 승리가 날아갔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데니 바티스타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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