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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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생애 첫 만루포, 시즌 1호 축포

기사입력 2013.03.30 14:39 / 기사수정 2013.03.30 15:02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2013시즌 개막 축포의 주인공은 두산 오재원이었다.

오재원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만루에서 6번 타자로 타석에 나섰다.

오재원은 삼성 선발 배영수와 폴카운트 승부를 이어가다 8구째 몸쪽으로 높게 들어온 143km 구속의 투심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개막축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호 홈런이자 1호 만루홈런이다.

2008시즌부터 프로무대에 나선 오재원은 5시즌 동안 통산 홈런이 6개에 불과한 전형적인 ‘똑딱타법’ 선수였다. 그것도 제작년인 2011시즌에 모두 나온 것으로 나머지 5시즌은 홈런포를 가동조차 하지 못했었다. 더구나 지금까지 기록한 6개 중에 만루홈런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자신의 야구사를 시즌 개막과 함께 새로 쓰고 있는 오재원이다.

지난 시즌에 개점휴업이었던 오재원의 홈런포가 개막 첫 날부터 거침없이 터진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그것도 삼성전에서 배영수의 몸쪽 공을 밀어 쳐서 만들어 낸 것은 오재원의 잘 맞추는 재질에 파워가 더해졌다는 의미다.



2루와 1루 수비가 모두 가능한 오재원은 이 한 방으로 김진욱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게 됐다. 이적한 홍성흔이 1루 수비에 나갈 수도 있어 고영민 최준석에 이어 홍성흔까지 엉켜 자리싸움을 하고 있는 오재원에게는 천금같은 한 방이다.  

이 홈런 덕분에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1회초 기선을 제압하며 4점을 선취했다. 한편, 2013시즌 1호 안타와 1호 득점의 주인공은 2번 타석에 들어선 손시헌에게 돌아갔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만루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위) 및 김진욱 감독(아래)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오재원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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