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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실점 부진' LAD 하랑, 마지막 반전은 없었다

기사입력 2013.03.27 14:19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과 선발 경쟁을 벌였던 애런 하랑이 마지막 시험 무대에서도 부진을 보였다. 불펜 이동에 부정적이었던 하랑이었지만 이제는 할 말이 없게 됐다.

하랑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홈런 포함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후반 들어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6-7로 패했다.

크리스 카푸아노(평균자책점 7.20), 테드 릴리(9.45)와 함께 사실상 선발 경쟁에서 밀린 그였지만 내심 반전을 노렸을 터. 하지만 이날 등판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1회 만루 홈런 허용 이후에는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볼넷 4개를 내준 점은 분명 아쉬웠다.

1회부터 흔들렸다. 하랑은 1회초 선두타자 에릭 영과 리드 브리냑, 카를로스 곤살레스를 모두 볼넷 출루시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후속타자 마이클 커다이어에게 우중간 만루홈런을 맞았다.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4점을 내준 것. 이후 세 타자는 범타 처리하며 힘겹게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에는 1사 후 존 갈랜드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곤살레스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마무리, 안정을 찾는가 싶었지만 5회초 또 다시 실점했다. 하랑은 5회초 선두타자 영에게 내준 2루타를 묶어 1사 3루 위기에 몰린 뒤 곤살레스의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내줬다. 6회에는 1사 후 라몬 에르난데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케빈 그렉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전까지 8.10이던 하랑의 평균자책점은 8.20(18⅓이닝 17자책)으로 올라갔다. 전날(26일) 카푸아노의 마이너리그 등판을 지켜본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스카우터들은 이날 하랑의 투구도 지켜봤다. 자신의 진가를 보여야 하는 경기에서 아쉬운 투구를 보인 하랑이다.

한편 다저스는 같은날 류현진을 팀의 개막 2선발로 확정했다. 따라서 류현진은 다음달 3일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서 열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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