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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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발진, 이동 조짐 보인다…류현진 5선발 유력

기사입력 2013.03.26 10:08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A 다저스는 스프링캠프 내내 8명의 선발투수를 모두 테스트했다. 이제는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하지만 '몬스터' 류현진의 선발 진입에는 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 언론인 '롱비치 프레스텔레그램'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선발 경쟁 관련 기사를 통해 "몇 명의 선발 투수는 불펜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류현진을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크리스 카푸아노, 애런 하랑, 테드 릴리까지 총 8명의 선발 투수를 테스트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오늘 미팅에서 코칭스태프와 마운드 운용 방안에 중점을 두고 얘기를 나눴다"며 "불펜으로 이동할 선수들에게 몸을 잘 만들라고 통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까지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불펜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어 "몇몇 투수들에게는 다양한 방법과 스타일이 보인다. 불펜에서 활용 가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커쇼-그레인키-베켓-빌링슬리-류현진은 다저스의 5선발로 예상했다. 류현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프링캠프 내내 효과적인 투구를 보여줬고 심각한 부상도 없었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6차례 등판(5 선발), 23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는 데뷔 후 최다인 7이닝-98구를 돌파하며 이닝이터 본색도 보여줬다. 그는 오는 29일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 등판을 마무리한다.

현 상황대로라면 일찌감치 경쟁에서 탈락한 릴리(2패 평균자책점 9.45)를 비롯해 하랑(1승 1패 8.10), 카푸아노(1승 1패 7.20)의 불펜행이 유력하다. 이 신문은 카푸아노를 불펜행 후보 1순위로 평가했다. 릴리는 불펜 이동에도 문제가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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