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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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는 부천과 임창균, '유공과 윤정환'을 꿈꾼다

기사입력 2013.03.23 16:53 / 기사수정 2013.03.23 18:4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천, 김형민 기자] 부천FC과 임창균이 밝은 미래를 논했다. 2연승의 신바람을 일으킨 날, 그들은 1995년 유공 코끼리와 윤정환을 꿈꿨다.

부천은 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챌린지 2013 2라운드'에서 고양HIFC에게 3-1 역전승했다. 벌써 2연승이다. 개막전에서 수원을 눌렀던 부천은 홈개막전에서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주연은 단연 임창균이었다. 임창균은 부천의 중원사령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골도 기록했다. 전반종료직전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적진을 헤집더니 절묘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임창균의 활약에 부천도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경기 후 곽경근 감독은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임창균 앞에 놓인 밝은 미래를 논했다.

동시에 곽경근 감독은 윤정환을 언급했다. 임창균에 대해 " '머리축구'를 할 줄 아는 선수"라 평하더니 윤정환을 예시로 지목했다. 임창균 본인 역시 롤모델로 윤정환을 꼽았다. 둘 모두 제2의 윤정환의 탄생에 대한 바람은 간접적으로 피력한 셈이다. 

부천과 임창균의 시점은 1995년 유공 코끼리와 윤정환에 맞춰져 있다. 윤정환은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플레이메이커였다. 탁월한 축구센스와 패싱력으로 K리그 무대를 수놓았다. 아름다움에 가까운 패스와 기술은 지금까지도 많은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당시 윤정환의 활약 속에 소속팀 유공 코끼리 역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니폼니시 감독 지휘아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각광을 받았다.
당시의 유공은 지금 부천의 전신이라 봐도 무방하다.

임창균 머릿속엔 당시 윤정환의 경기모습이 하나하나 새겨져 있었다. 직접 스페셜 영상까지 찾아보고 있다는 그는 "당시에는 정말 보기 힘든 축구센스를 지니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윤정환 감독님을 정말 좋아하고 스페셜 영상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임창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부천 유니폼을 입었다. 우선지명권을 가졌던 부천은 어김없이 임창균을 택했다. 지능축구에 능한 동시에 빠르고 패싱기술을 겸비한 임창균을 선택했다.

곽경근 감독은 임창균에 대해 "고등학교시절부터 5년간 봐 왔던 선수"라면서 "우리 팀엔 머리로 하는 축구에 능한 선수가 필요했다"며 임창균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와 기대감을 숨김없이 털어놨다.

한편 2연승을 거둔 부천은 강호 경찰청과의 3라운드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곽경근 감독은 최근 상승세에 대해 "시즌 초반 패기로 잘 밀어붙여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경기도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유공시절에 이은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부천과 제2의 윤정환을 바라는 임창균.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임창균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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