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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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이 된 박항서 "감독 인생 첫 우승후보"

기사입력 2013.03.14 16: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상주 상무의 박항서 감독이 K리그 챌린지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불리자 신기하다는 듯 웃음을 지어보였다.

프로축구 역사상 첫 승격에 도전하는 K리그 챌린지 8개 팀 선수와 감독들은 14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3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2013시즌을 힘차게 출발했다.

주장 김형일과 함께 자리한 박항서 감독은 "상주가 2부리그가 활성화 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큰 포부를 밝혔다.

상주는 지난해 2부리그 강제강등 사태를 겪으며 눈물의 2012년을 보냈지만 2013년에는 우승후보로 불리며 새로운 희망에 부풀어있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근호와 이호가 합류했고 K리그 클래식에서 경험이 많은 이상호와 하태균, 김동찬 등이 입대해 지난해에 비해 한층 강력해진 전력을 뽐내고 있다.

자연스레 상주는 K리그 챌린지에서 유력한 우승과 승격 후보로 불리며 타팀의 경계를 받고 있다. 미디어데이에서도 7개 팀 감독과 선수들은 상주의 우승을 점치는 견해가 많았다.

공공의 적이 되자 박항서 감독은 "감독 인생 통틀어서 우승후보라 불리는 것이 처음인데…"라며 뜻밖의 선택에 재밌어했다.

지난 2005년 경남FC를 시작으로 프로 감독으로 데뷔한 박항서 감독은 상대적으로 약팀에 분류되던 전남 드래곤즈와 상주를 이끌어왔다.

감독 인생 처음으로 우승후보라 불린 데에 박항서 감독은 "잘 나가던 경남 때도 지금 선수진을 가져보지 못했다. 지금은 아주 국가대표급 진용이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긴장은 늦추지 않았다. 박항서 감독은 "우승후보라 불리니 기분은 좋지만 부담도 된다"며 "항상 우리가 수비적으로 했는데 이제는 수비지향적인 팀을 상대하게 됐다. 그것을 깰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남모를 고민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박항서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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