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강산 기자]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 후보 이재학이 올 시즌 1군에서의 가능성을 밝혔다.
이재학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54개 중 스트라이크는 35개였다. 1회에만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2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회부터는 안정을 되찾고 LG 타선을 비교적 잘 막아냈다.
1회부터 불안했다. 이재학은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내야 안타, 정주현에게 번트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황선일을 4-6-3 병살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박용택에게 볼넷에 이은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손주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먼저 내줬다. 후속타자 문선재는 3구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최영진을 삼진 처리한 뒤 현재윤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강승호를 1루수 직선타, 이대형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후 박용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비교적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54개의 공을 던진 이재학은 4회부터 이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대만에서 열린 2차례 평가전서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인 이재학은 초반 어려움을 딛고 1군 공식경기 첫 등판을 나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재학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21경기에 등판해 15승 2패 평균자책점 1.55로 맹활약했다. 남부리그 다승-평균자책점-이닝 부문을 휩쓸며 퓨처스리그 최고의 투수로 우뚝 섰다. 이제는 퓨처스리그가 아닌 1군에서 가치를 입증해야 할 때다.
이재학이 안정을 되찾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NC는 2회와 3회 4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4회말 현재 LG에 4-2로 앞서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이재학 ⓒ NC 다이노스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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