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의 파비오 감독대행이 광저우 헝다(중국)와 경기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와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2차전를 치른다. 지난달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1차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던 전북은 중국의 강호 광저우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노린다는 생각이다.
전북과 광저우는 지난해에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한 조에 속해 1승1패를 나눠가지며 팽팽한 접전을 펼친 바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대 클럽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전주월드컵경기장 인터뷰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파비오 감독대행은 상대의 전력 분석이 끝났음을 내비쳤다. 그는 "광저우에 대해 마르첼로 리피 감독부터 외국인 선수, 중국 선수까지 모두 다 알고 있다"며 "광저우가 중국에서 가장 강한 팀인 만큼 더 이상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작년 홈경기에서 1-5의 충격패를 당했던 것과 관련해 파비오 감독대행은 "작년 홈에서 진 것 알고 있다. 하지만 원정에서 3-1로 이긴 것도 나는 알고 있다"며 "점수 차보다 승점 3점이 중요하다. 내일 경기는 끝날 때 결과를 알 것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 뒤에는 전북 전력의 자신감이 자리했다. 그는 "전북 스타일이 공격에서 좋은 팀인 만큼 그 스타일 대로 나가겠다. 단 수비에서 신경을 좀 더 써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며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지만 전체적인 기량은 좋아졌다. 어느 팀과 대결도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최은성 골키퍼도 "경기 전날 이런저런 말 많이 해봤자 도움이 될 게 없다. 내일 운동장에서 경기로 보여드리겠다"고 승리 의지를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파비오 대행, 최은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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