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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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 3안타' LG, 삼성에 역전승 '시범경기 첫 승'

기사입력 2013.03.10 16:4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LG는 10일 대구구장서 열린 삼성과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8회초 대거 6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범경기 전적 1승 1무, 삼성은 1무 1패를 기록했다.

LG 선발로 나선 벤자민 주키치는 4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선 폭발로 패전을 면했다. 타선에서는 고졸 신인 강승호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고, 정주현, 문선재, 윤요섭도 멀티 히트로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4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이날 삼성 마운드는 9개의 볼넷을 내주며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배영섭과 최형우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삼성.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 배영섭의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3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선취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상대 폭투 2개에 이은 박석민의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2회에는 김동명의 내야안타와 김상수의 볼넷, 배영섭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4-0까지 달아났다.

LG는 3회초 선두타자 윤요섭의 안타와 강승호의 2루타를 묶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정성훈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 2-4로 추격했다. 그러자 삼성은 7회말 1사 후 배영섭의 2루타와 진갑용,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다.

잠잠하던 LG의 방망이는 8회 봇물 터지듯 터졌다. LG는 8회초 선두타자 윤요섭과 강승호의 연속 안타에 이은 이대형의 우중간 2루타로 3-6을 만들었다. 곧이어 정주현의 적시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인, 5-6까지 따라잡았다. 이후 서동욱의 안타에 이은 상대 야수선택으로 3루 주자 정주현이 홈인, 6-6 동점에 성공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문선재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윤요섭과 강승호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8-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9회에는 정주현의 볼넷에 이은 도루와 상대 폭투, 황선일의 희생플라이로 9-6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선규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강승호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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