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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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신호탄' 양현종, 한화전 5이닝 3K 무실점

기사입력 2013.03.09 14:41 / 기사수정 2013.03.09 14:4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의 '좌완 파이어볼러' 양현종이 올 시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양현종은 9일 광주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꾸준히 140km대 후반의 공을 던지는 등 전체적으로 힘이 느껴지는 투구를 했다. 5회에는 1사 2, 3루에서 무실점으로 선방,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오선진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몸쪽 체인지업이 주효했다. 이후 이학준의 내야 안타와 김태균의 1루수 땅볼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태완을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실점은 없었지만 23개의 공을 던진 부분은 아쉬웠다.

이후는 승승장구. 2회 공 8개로 세 타자를 모두 땅볼 처리한 양현종은 3회 선두타자 한승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경언을 4-6-3 병살, 오선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학준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김태균의 1루수 직선타로 한꺼번에 2아웃을 잡아낸 뒤 김태완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까지 투구수는 50개,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정현석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 처리한 뒤 최진행에게 안타, 이대수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한승택을 내야 뜬공, 대타 최승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양현종은 팀이 6-0으로 앞선 6회부터 서재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특히 이날 양현종이 내준 볼넷은 단 1개였다. 한층 향상된 제구를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2년간 탈삼진(100개)보다 사사구(108개)를 더 많이 내주며 제구 불안에 발목 잡힌 그의 모습은 없었다. 올 시즌 전망을 밝히기에 충분한 투구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양현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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