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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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서건창의 자신감 "결과물 얻을 준비됐다"

기사입력 2013.03.08 22:45 / 기사수정 2013.03.08 22:4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이제 시범경기 개막인데 기대됩니다. 결과물을 얻는 시기니까요"

넥센 히어로즈의 '히어로'로 거듭난 서건창의 말투에는 자신감이 듬뿍 묻어났다.

지난 시즌 타율 2할6푼6리 40타점 39도루로 도루 2위, 득점 8위의 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 연말 각종 시상식의 신인상과 골든글러브까지 휩쓸며 '늦깎이 신인'의 위력을 보여줬던 그다.

주변의 기대와 관심에 다소 들떠 있을 법도 하지만, 또박또박 담담한 말투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모습에서 '2년차 징크스' 우려를 받고 있는 '신인왕'의 자만심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2년차 징크스'라며 주변에서 기대만큼 걱정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런 게 기술적인 부분도 존재하겠지만, 심리적인 부분이 크다고 생각해요. 기술적인 건 캠프에서 많이 준비했으니까, 작년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넥센 선수단은 지난 1월 20일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일본 오키나와 훈련을 거쳐 3월 5일 귀국해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서건창은 자신은 물론 선수단 모두 올 시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그의 말처럼 넥센의 현재 분위기는 '화기애애' 그 자체다. 염경엽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제일 중요시했던 것이 분위기인데, 실제로도 제일 좋은 것이 분위기다"라고 선수단의 모습을 전한 바 있다.

그런 만큼 서건창 역시 개인적인 기록 달성 목표보다는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다. '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각오다.

"일단 출루율을 높여서 득점을 많이 올리고 싶어요. '타율이나 안타를 얼마 기록하겠다' 이런 개인적인 목표보다는요"

그 첫 시작은 9일 오후 1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다. 서건창은 시범경기 시작을 '결과물을 얻는 시기'라고 스스로 정의했다.

"이제 시범경기가 시작되는데, 기대가 많이 돼요. 결과물을 얻는 시기니까요. 진짜 정규시즌 개막이 남았지만, 시범경기에서 이것저것 시행착오도 많이 겪으면서 시즌 시작할 때는 완벽하게 만들고 싶어요"

서건창에게 올 시즌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겨우내 땀 흘려온 만큼, 자신의 성공이 한순간 '반짝'하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술적이나, 정신적인 부분에서 아직 많이 부족하니까요. 혼자 힘으로 안 될 때는 코치님들과 선배들 조언을 받아서 잘 해내겠습니다"

다가오는 새 시즌이 서건창에게 '2년차 징크스'의 혹독한 시련의 해가 될 지, 본인의 바람대로 '더 큰 꿈'을 이루게 해주는 기회의 시간이 될지 서건창의 새 시즌 활약에 유난히 더 눈길이 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서건창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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