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욕설, 져주기 파문을 날려버릴 메가톤급 악재가 터졌다.
프로농구에도 승부조작이 존재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이 승부조작에 관련됐다는 사실은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최근 관중 급감으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직격탄을 맞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 5부(부장검사 유혁)는 7일 국민체육진흡법 위반 혐의로 강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강 감독은 당초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자신이 있다"는 검찰의 수사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강 감독은 지난 2011시즌 4경기에서 이미 구속된 브로커 최모 씨에게 4,000여만원을 받고 팀의 패배를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프로농구에는 악재가 되풀이되고 있다. 욕설과 져주기 파문 등으로 팬들이 발길을 돌리는 상황에서 돌이킬 수 없는 악재가 터진 것이다.
프로-아마 최강전을 개최하는 등 농구대잔치 시절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 힘쓰던 한국농구연맹(KBL)의 노력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한편 KBL은 조만간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구계에서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어느 때보다 주목된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강동희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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