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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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김태우, 시한부 인생 ‘운명 참 잔인하다’

기사입력 2013.03.07 16:37 / 기사수정 2013.03.07 16:3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악역 김태우의 숨겨둔 사연이 밝혀졌다.

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8회에서는 조무철(김태우 분)이 누나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조무철은 자신을 찾아온 누나에게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네 친구 황박사 말이 나 살 날 두 달 밖에 안 남았다며. 그런데 무슨 요양을 가?"라고 말했다. 이에 그의 누나는 "누나가 너 그 따위로 살다가 천벌 받는다고 했지?"라고 한탄했다.

화가 난 조무철은 동생을 가리키며 "앉지도 못하는 놈 저렇게 고쳐준 것 때문에 그나마 말 섞으니까 내가 우스워 보여? 천벌은 네가 받아야지, 왜 내가 받아. 내가 왜 학교 그만두고 깡패가 됐는데. 내가 학교 간다고 너처럼 가족 버렸으면 내 동생들 다 나처럼 만들었어. 알아?"라며 분노했다.

조무철과 누나의 짧은 대화를 통해 숨겨져 있던 그의 안타까운 사연이 드러났다. 과거 착하고 성실했던 청년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깡패가 될 수밖에 없었고, 그런 그에게 두 달의 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선 방송을 통해 무철이 안고 있는 첫 사랑의 상처도 공개된 바 있어 그의 운명이 더 야속하기만  하다. 오수가 첫사랑 희주(경수진)를 만나기 전부터 그녀를 짝사랑했던 무철은 더 사랑해주겠다는 오수의 말에 희주를 포기했다. 하지만 오수는 희수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말에 모진 말로 그녀에게 상처를 주고 도망치듯 떠났고, 희수는 그런 그를 따라가던 길에 교통사고로 숨졌다. 때문에 무철은 오수를 증오할 수 밖에 없다. 

첫사랑 그리고 가족의 상처를 지닌, 두달 시한부 인생을 사는 조무철과 78억을 한 달 안에 갚지 못하면 죽게 되는 오수. 두 남자는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9회는 7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 S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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