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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중국, 브라질 꺾고 A조 3위 확정…4회 대회 본선 직행

기사입력 2013.03.05 20:25 / 기사수정 2013.03.05 20:3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유경험자와 무경험자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전날 쿠바 야구대표팀에게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던 중국이 '신데렐라' 브라질을 꺾었다.

중국은 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재팬돔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제3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1라운드 A조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중국은 이날 승리로 A조 3위 자리와 동시에 다음 대회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중국의 유일한 '마이너리거' 장바오수(미국명 레이 창, 로체스터)는 8회말 역전 결승타를 쳐내며 이날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장바오수는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대활약했다.

브라질은 7회까지 잘 던지던 무릴로 고비아가 8회 연속 볼넷을 내준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구원등판한 티야고 비에이라와 우고 카나부시 또한 제구에 문제를 보이며 불을 끄는 데 실패했다.

선취점은 브라질의 몫이었다. 4번 타자 다니엘 마츠모토가 사구로 출루한 데 이어 상대 폭투와 헤이날두 사토의 2루 땅볼로 3루를 밟았다. 2사 3루 상황, JC 무니즈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행운의 안타로 이어졌다.

브라질은 7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문제는 추가점이 단 한점에 그쳤다는 점이다. 절호의 기회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끌어오지 못한 것이 결국 독이 됐다.

중국은 8회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멍웨이창(광동)의 안타와 추이샤오, 안쉬(이상 베이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기회에서 브라질의 바뀐 투수 비에이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다시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장바오수가 좌전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3-2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기회에서 루쩐홍(장쑤)과 멍웨이창이 다시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2점을 추가했다.

브라질은 8회에만 고비아-비에이라-카나부시-다니엘 미사키 까지 네 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물량 공세를 펼쳤다. 8회 내준 안타는 장바오수에게 내준 하나뿐이었지만 사사구를 무려 5개나 허용하며 자멸했다.

중국은 선발투수 부타오(허난)가 2회 선취점을 내줬을 뿐 5회까지 브라질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루지엔강(텐진)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중국 선발로 나선 부타오가 2012 아시아시리즈에서 역투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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