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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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트지 엄마 "죽을 때 무덤에 시트지 함께 묻어달라"

기사입력 2013.03.04 23:41 / 기사수정 2013.03.05 02:18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임수연] 매일 같이 시트지를 붙이는 엄마 때문에 고민인 딸이 등장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사연의 주인공은 "엄마는 매일 집에 시트지를 붙인다. 집이 예쁘지도 않다. 정말 못 볼꼴이다. 최근에는 시트지를 붙이는데 엄청난 돈이 들었다는 것을 알았다. 오천 만원이 넘게 들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시트지 엄마는 "솔직히 깨끗하지 않느냐"라며 "나도 커터 칼로 많이 다쳤었다"라고 딸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어 시트지 엄마는 "내가 먼지를 너무 싫어한다. 햇빛이 들어오면 먼지가 보인다. 그럴 바에는 다 막아 버리는 것이 낫다"라며 "내가 2년 전에 장사를 하다가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런 것을 잊어 보려고 시작했는데 너무 편하다. 거기에 몰두만 하면 생각했던 잡생각이 사라지더라"라고 시트지를 붙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딸은 "엄마는 죽을 때도 시트지를 함께 묻어 달라고 한다"라고 폭로했고, 엄마는 "나는 이것을 계속 하고 싶다. 시트지는 내 친구다"라고 밝혀 시트지 중독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시트지 엄마의 사연은 123표를 받아 닭 바보 부모의 사연을 누르지 못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시트지 엄마 ⓒ KBS 방송화면 캡처]



대중문화부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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