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홍길 유서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산악인 엄홍길이 산악 인생에서 죽음의 고비를 맞아 썼던 유서를 공개한다.
4일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엄홍길은 지난 2000년 봄 칸첸중가 도전 당시 죽음의 고비를 맞아 마음으로 썼던 유서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은 이날 방송에서 "딱 한 번 죽음을 절감하며 마음으로 유서를 쓴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엄흥길은 칸첸중가에 3번째로 정상을 고작 100여 미터 앞둔 상황에서 숨을 쉴 기력조차 잃은 상태로 로프에만 의지한 채 10시간을 절벽에 매달려 있었다. 그는 당시 "'결국 나도 이렇게 산에서 생을 마감하는구나'라는 심정에 가족들에게 마음으로 유언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엄홍길 대장은 당시 두 아들과 아내에게 마음으로 썼던 유언을 차분하면서도 떨리는 어조로 전해 뭉클함을 전했다.
생사의 고비에서 쓴 엄흥길의 유서에 관한 이야기는 4일 오후 7시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엄홍길 유서 ⓒ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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