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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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공-수-주 완패' 대표팀, 네덜란드에 발목 잡혔다

기사입력 2013.03.03 00:0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타이중(대만), 홍성욱 기자] 한국 WBC(월드클래식베이스볼) 대표팀이 대회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패했다.

한국은 2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제3회 WBC B조 1라운드 1차전서 0-5로 완패했다. 이로써 1패를 떠안은 한국은 남은 호주, 대만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4⅓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 등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구원 등판한 노경은은 1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손승락, 차우찬도 줄줄이 실점했다. 수비 실책도 4개나 저지르며 어려움을 겪었다. 8회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오승환과 2안타를 기록한 최정이 돋보였다.

선취점은 네덜란드의 몫이었다. 네덜란드는 2회초 선두타자 앤드루 존스의 좌익선상 2루타와 젠더 보가츠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커트 스미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0-1.

이후 계속된 영의 행진은 5회 들어 깨졌다. 네덜란드는 5회말 1사 후 단셴토 히카르도와 안드렐톤 시몬스의 연속 안타, 조나단 스춥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로저 베르나디나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 0-2가 됐다. 곧이어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0-3까지 벌어졌다.

7회에는 선두타자 시몬스의 좌익선상 2루타와 패스트볼, 스춥의 사구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베르나디나의 2루타로 0-4가 됐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는 정대현이 앤드루 존스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강민호가 1루 송구 과정에서 상대 주자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악송구가 되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0-5가 됐다.

대표팀은 4회초 2사 1, 3루, 7회초 1사 1, 3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에 그친 부분이 아쉬웠다. 9회에는 2사 후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손아섭이 범타로 물러나 영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4일 호주와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이날 패할 경우 한국의 2라운드 진출은 좌절된다. 만약 1라운드 최종 전적에서 다른 팀과 동률을 이룰 경우 (득점/공격이닝)-(실점/수비이닝)을 계산해 높은 팀 순으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대표팀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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