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사진작가 김중만이 자신의 아버지를 추억했다.
1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는 배우 차인표와 야구인 박찬호, 사진작가 김중만, 만화가 이현세가 함께 남해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네 남자는 평범한 아빠의 모습을 공개했다. 또 각자의 아버지를 추억했다.
김중만은 아버지 故 김정 박사를 떠올리며 "나는 나의 아버지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그 분은 굉장한 자유주의자셨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몇일 전 '은행에 2000불(200만원) 정도 있는데 괜찮겠냐'고 하시더라. 근데 그 돈이 내가 모르는 숫자로 들렸다. 우리 아버지지만, 내가 모르는 사람이여도 이 사람 진짜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의사가 아들한테 200천불(200만원)을 물려 줄 수 있을지…"라며 "당신은 정말 충실한 삶을 사셨다. 평생 양복 둘 모자 둘 청진기 세 개로 사셨다. 그게 그분이 가지고 계셨던 전부다"라며 아버지를 추억했다.
또 김중만은 "그런 아버지를 옆에서 지켜보신 어머니가 더 대단하시다. 어머니는 버스 정류장에서 스튜 장사를 하셨다. 그 모습을 보고 어머니가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방송화면]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