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진호가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측면 공격자원들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들 활약과 더불어 자신의 득점포의 가동도 기대하는 눈치다.
28일 서울 홍은동 현대그랜트힐튼호텔에서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가 열맀다. 이날 행사엔 각 K리그 구단 및 선수, 감독 등 각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이진호 역시 대구의 당성증 감독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팀과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대구의 간판 골잡이로 자리 잡은 이진호는 새로운 도약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진호는 이번 시즌 득점 기대치에 대해 "이번 시즌 몇 골을 넣겠다는 목표는 없다"면서 "목표를 가지게 되면 신경에 쓰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목표 설정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한때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어린 시절 브라질 크루제이루EC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고 2002년엔 이탈리아 AC 키에보 베로나 2군에서 활약했다. 무엇보다 자질과 잠재성을 인정받았다. K리그 울산 현대로 돌아온 이진호는 광주(군복무)와 울산 등에서 뛰며 잠시 이목이 집중됐지만 서서히 축구팬 뇌리에서 사라져 갔다.
하지만 지난 시즌 대구FC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9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구 공격의 방점을 찍었다. 팀과 개인 모두에게 도약의 발판이 된 시즌이었다. 대구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고 자연스레 이진호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비쳤다.
이번 시즌 이진호는 든든한 지원군들을 얻었다. 대구가 선수보강으로 공수에 힘을 불어 넣었기 때문. 이미 K리그무대에서 검증을 마친 아사모아를 비롯해 김귀현, 노행석 등이 가세했다.
특히 이진호는 발빠른 양 측면 공격의 지원을 기대했다. 발이 빠른 공격자원들이 풍부해졌다는 데 주목했다. 이진호는 "올해엔 주로 측면 선수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황일수와 아사모아 등 좋은 공격자원들이 많다"며 팀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이진호 (C) 엑스포츠뉴스=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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